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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“방송하면 해체된다”…선수들 회유·고발자 색출 정황 포착

2020-07-29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에서 회식 강요와 술시중, 성추행까지 있었다는 선수들의 폭로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보도 이후 고참 선수들이 팀 해체를 거론하며 선수들을 압박하는가 하면, 아무 일 없었다는 진정서까지 쓰게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오후 대구시청 여자핸드볼팀 합숙소. <br> <br>감독이 회식 참여를 강요하고 술시중과 성추행까지 있었다는 보도가 나간다는 소식에, 고참급 선수가 다른 선수들을 불러 모았습니다. <br> <br>[고참급 선수] <br>"우리 (팀) 해체야. 방송하면 우리는 해체입니다." <br> <br>다짜고짜 팀이 해체된다는 이야기에 선수들은 크게 동요합니다. <br> <br>[고참급 선수] <br>"감독님 말은 내가 사직서 쓰고 나가면 된다. 그런데 방송 나가고 이 팀이 해체되면 (다른 팀) 못가는 선수는 어떻게하나 이런 입장이신 것 같아" <br> <br>내부 고발자를 색출하려는 질문도 이어집니다. <br> <br>[고참급 선수] <br>그럼 누구야. 채널A에서 왔다는데. 누구야? <br> <br>보도가 나간 뒤 다시 선수들을 불러 모은 고참 선수, 진정서를 쓰자고 합니다. <br> <br>원하지 않으면 안 써도 된다고 하면서도 마지막에 한마디를 덧붙입니다. <br> <br>[고참급 선수] <br>"쓰려면 쓰고 언니방 앞에 그냥 놓으면 돼." <br> <br>피해 사실을 제보했던 선수들은 어쩔수 없이 진정서를 쓸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합니다. <br> <br>진정서를 안쓰면 내부고발자로 바로 찍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결국 선수 15명이 모두 진정서를 작성해 제출했지만, 대구시는 접수를 거부했습니다. <br> <br>내용이 짜맞춘듯 모두 똑같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신재득 / 대구시체육회 사무처장] <br>"피해자가 있는데 똑같이 성추행당한 적 없다고 말하는 진정서를 받아서 되겠습니까." <br> <br>체육회 측은 또 팀을 해체하는 일은 없다며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방성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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